Emily를 듣다가



나에게 당신의 현재는 장노출한 사진같은 모습이다.

당신의 움직인 잔상들이 겹쳐보이는, 하지만 늘 한 자리에 우뚝 서 있는 형체. 가장 또렷이 빛나는 부분엔 당신의 그림같은 성품이 있다.

아이를 낳고 난 후에는 나를 만나기 전 당신의 아이 시절 모습까지도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.

이제 감히 당신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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